강아지 발톱빠졌던 이야기

비오는 날 비옷을 입히고 산책을 하게 됐다

원래 K군은 비오는 날 절대 나가지 않는다

산책나갔다가 비가 오는 것을 보면 입구에서 다시 들어와 버린다

그런데 이 날은 비가 부슬부슬 너무 조금 막 오기 시작해 K군이 속았지 ㅎㅎ

 

잔디가 넓은 곳에서 잠깐 기다리게 하고 엄마는 화장실을 다녀왔다

돌아온 엄마를 보고 너무 좋아하며 점프를 하는데 엄마가 안아 들다가 뒷발이 엄마 운동화 코에 부딪혔나보다

깨갱 깨갱 

뭐지?뭐지?

뒷발에 피가 막나고 있었고 발톱이 꺾여있었다 

어떻게 병원으로 달렸다

발톱다친 사진

 

발톱뿌리가 꺾여있어서 패드도 약간 찢어진 상태라 지금은 붕대만 감고 응급처치후 몇일뒤 보자고 했다

빠질수도 있고 차라리 빠져서 다시 나는것이 낫다고도 했다

강아지들이 발톱다쳐서 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놀랬다

붕대를 감은 발로 걸을 수 없으니 깽깽이처럼 한발로 뛰었다

안쓰러워 ㅠㅠ

강아지 발톱 X-ray

그러다 실내에서 어디에 또 부딪쳐 발톱을 다쳤는지 붕대위로 피가 또 배어나오고 있었다

병원에서는 나이가 많아 발톱을 제거 할려면 수면마취를 해야하는데 좀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다시 처치후 붕대만 감았다

 

산책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않는다고 해서  산책중에 또 발톱이 꺽여 절뚝절뚝

급하게 근처에 있는 다른병원에 갔다 응급처치만 해줄줄 알았는데

이렇게 여러번 다치는 경우는 발톱제거를 하는게 낫다고  아이가 협조를 잘하면 마취는 안해도 된다고 했다

그런데 바로 선생님이 나와서 하는말 그냥 빠졌단다 

잉?

처치후 귀가했다 구멍이 커다랗게 발톱빠진쪽이 휑하다

발톱이 대부분 다시 나지만 안날 수도 있단다 

발톱빠짐

 

다음번에 처음갔던 병원에서 하는말이 그사이 발톱이 새 발톱이 나와서 그냥 빠졌을 수도 있다고

..

그럼 미리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말을 해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말이다

지금은 새발톱이 잘 나와서  문제 없이 잘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