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북어보양식 만들기
사진을 찾다가 너무 늦게 올리게 됐다.
아래 내용은 중성화수술후(2016년 9월) 다음날 쓴 글입니다.
∞∞∞
수술 부위가 아픈지 자꾸 수술 봉합부위를 핥으려고 한다.
중성화 수술을 하고 나면 식욕이 떨어진다고 하더니 식욕왕성한 우리 K군도 그럴줄이야....
약도 먹으려면 좋아하는 사료를 먹어야 할텐데... 좋아하는 간식을 코에 갖다대도 고개를 돌리고 만다.
이래저래 찾아본 결과, 수술후에는 강아지 보양식이 좋다고 하니 북엇국을 끓여보기로 했다.
혹시나 이것도 안 먹을까봐 마른 북어를 우리 K군 코에 갖다댔더니 눈빛이 변한다.
헐... 이거 해볼만 한거 같다.
그럼 이제 북엇국 끓이기 도전!!
준비물 : 마른북어(황태), 계란 노른자, 생수
1. 북어에는 소금기가 많이 있으므로 소금기를 제거해야 한다.
한시간이상 맑은물에 북어를 담궈놓는다.
사이사이 물을 여러번 갈아서 최대한 소금기를 제거한다.
흐물흐물해진 북어를 만져보니 간혹 가시가 있는것을 발견하였다.
하나하나 가시를 발라내었다.
2. 북어의 2배 정도 생수와 함께 불린 북어를 끓인다.
국물이 반쯤 줄었을때, 계란노른자를 풀어 스크램블 만들듯이 익혀준다.
3. 강아지는 절대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안되므로 식혀준다.
완성!!!!
드디어 K군에게 배달된 보양식!
헛! 이럴수가... 우리 K군 게눈 감추듯 먹는다.
드디어 성공..
약 먹이는것도 성공..
계란노른자는 하루에 한개 먹이는걸로 하고 저녁에는 북엇국에 사료를 곁들여 먹였다.
그것도 성공!!!
보양식 덕분인지 에너지도 돌아온듯하다.
힘없이 축 처져있던 K군 뛰어놀기까지 한다.
(+) 몇일동안 먹여본 결과 그냥 북엇국보다는 계란 북엇국을 더 찾는다.
계란 노른자와 함께 사료를 주어도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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